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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기획

여자 독백 추천 [82년생 김지영]

by 혜리보 2022. 6. 16.

안녕하세요!
배우를 준비하고 있는 혜리보입니다 ^^*

 

다음주에 있을 독백 영상 촬영을 위해
여자 독백을 계속해서 찾다가
'내가 진짜 감정을 담아낼 수 있을만 한 독백이 뭘까?'

생각하게 되었고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로 살아가게 될

나의 모습을 담은

82년생 김지영

올해 서른 네살인 주인공 김지영(정유미)은 결혼 3년차 평범한 전업주부입니다.
작은 홍보대행사를 다니던 지영은 IT 중견기업에 다니는 남편 정대현(공유)를 만나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
세 살 된 딸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영은 아이 육아를 하던 중 다른 사람으로 빙의하는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되고 가족들은 그녀의 병을 알게 됩니다.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이고,
영화개봉 당시 페미 논쟁이 붙어 별점 테러 및 응원 댓글이 넘쳐날 정도로 남녀 간의 분쟁을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고 큰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카페에서 주인공 지영이 아기를 돌보다 커피를 쏟고 바닥을 닦고 있는데
뒤에서 다른 손님들이 소위 '맘충'이라는 단어를 쓰며 지영을 손가락질하다 참다 못한 지영이 한마디를 하는 장면입니다.


82년생 김지영 여자 독백

저기요, 저를 아세요?

제가 왜 맘충이예요?

제가 왜 벌레냐구요.

 

(그쪽한테 한 말 아니예요~)

그럼 누구한테 하셨어요?

지금 여기와서 커피 주문하고 나랑 마주친게 거의 10분도 될까 말까인데, 저에 대해 뭘 안다고 함부로 말씀 하세요?

제가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사람을 만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그쪽이 아세요?

저도 그쪽 한번 보고 평가해볼까요 어떤 사람인지?

 

(우리끼리 한 말인데 왜그래요)

당신들끼리 한 말이면 들리지 않게 해주세요.

왜 다른사람 상처주려고 애쓰는 건데


다시 봐도 명장면 ㅠㅠㅠ 너무 감정이입되고 어느 정도 통쾌했던 그런 장면입니다.

독백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래요!